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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민·관·군 힘 모아 '구슬땀'

익산·완주지역서 자원봉사자 대거 투입

지난 12일 농협 익산시지부 직원들이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익산 망성면 우렁이 사육 농가를 찾아 양식장 복구 일손돕기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desk@jjan.kr)

지난 주말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익산의 수해 피해 현장에 시청 공무원을 비롯한 군인·경찰·유관기관 자원봉사자 등이 대거 투입돼 신속한 수해 피해 복구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자원 봉사 물결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어 이번 집중 호우로 큰 시름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육군부사관학교(교장 김종배)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농경지 400여ha, 시설하우스 80동 등이 침수되고 제방이 유실된 성당면 일원에서 대민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군 장병들은 유실된 제방과 도로를 복구하고, 용동면 시설하우스 농가를 찾아 수박 따기에 힘을 보탰다.

 

또 7공수 특전여단(여단장 정현석) 100명과 익산대대(부대장 유종규) 80명, 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 기동대원 380명 등도 망성 화산리, 용안 법성리 등 수해 피해 농가를 방문해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밖에 농협 익산시지부(지부장 손선규)도 지난 12일 망성면 우렁이 사육 농가를 찾아 폭우로 유실된 양식장 시설 복구에 비지땀을 흘린데 이어 13일에는 용동면 구산리 구산마을을 방문해 수박 넝쿨 제거 작업을 벌였고,익산시자원봉사센터 역시 12일·13일 양일간에 걸쳐 망성면 내촌리 오리 사육 농장에서 폐오리 수거 등 잔재물 제거에 힘을 실었다.

 

익산시 망성면 이재일 씨는"도움이 절실한때 제때 도와 줘 무척 고맙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지원 손길에 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완주군에서도 민관군이 수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폭우로 도로 14개 노선 1.2㎞, 지방하천 9 곳 5.9㎞, 소하천 1곳 4.2㎞, 산사태 9곳 0.3㎞, 임도 3곳, 수리시설 8곳 및 소규모시설 79곳 등 총 129곳의 공공시설 피해액 37억, 주택침수 8동, 농경지매몰 5㏊, 농경지침수 278㏊ 등 사유시설 피해액 3억 등 총 4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11일부터 시설담당부서를 비롯한 전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조사를 하고 있으나 호우가 지속되고 있어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김완주 도지사는 구이면 지등마을 평덕천 수해현장을 찾아 공무원들과 주민들을 격려 위문했으며 임정엽 완주군수는 매일 밤늦게까지 수해지역을 돌아보며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직원들에게 "하루속히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완주대대(대대장 지금구 중령)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병력 40명이 매일 지등마을에서, 또한 고산면과 운주면에도 장병 10명이 지속적으로 대민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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