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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산 공항로 특혜의혹 철저히 밝혀라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공항로 개설사업의 노선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사업 주체인 군산시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결정한 노선이 결국 사업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빌미였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업체는 지역의 정치인 2명에게 1500만원씩 전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돼 노선변경과 관련한 청탁성 금품이 아닌 지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공항로 개설 공사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개발사업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총 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2.2㎞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착공돼 2012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 노선과 관련, 주민들은 당초 기존 도로를 확장해 주기를 원했지만 군산시는 두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2개 방안을 제시하고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안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군산시가 채택한 방안은 사업비가 많이 소요돼 불가하다고 밝힌 주민요구안 보다도 11억 원이나 더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 노선은 S레미콘 채석장과 공장부지를 통과하도록 돼 있어 S레미콘은 차량 진출·입 수월 효과와 지가상승 등 일석이조의 특혜를 입는다는 것이다.

 

사업 예산이 적게 든다는 이유를 대고 노선을 결정했지만 결국 사업비 절감효과도 거두지 못한 채 특정 업체한테 특혜를 주기 위한 빌미 차원에서 군산시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적이 맞다면 군산시는 예산 낭비를 초래한 결정을 내렸고 주민을 기만한 것이 되고 만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그제 본회의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 노선 북쪽에는 탄약고가 있어 미사일 등 폭발물 이동으로 인한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데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주민들 주장처럼 특정 업체를 위한 것일 수 있다.

 

이같은 특혜의혹이 불거진 마당에 S레미콘 측에서 지역 정치인 2명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사자들은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각기 똑같은 액수가 전달된 점이 석연치 않다. 노선 변경과 관련한 청탁 댓가성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검찰도 그런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예외 없이 일벌백계해야 옳다. 군산시와 검찰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주민 불신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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