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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명칭 환원하라"

무주군의회 결의문 채택, (주)부영에 전달

속보= 무주군의회(의장 김준환)가'무주리조트'의 명칭을 되찾기 위해 제209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무주리조트 명칭 환원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무주군민의 뜻을 (주)부영에 전달했다.

 

군의회 박찬주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무주리조트는 20여 년간 무주군민과 함께하며 무주의 아이콘이자 랜드마크로 성장해 왔는데, 지난 4월 일방적으로 명칭을 부영덕유산리조트로 바꾼 것은 군민의 정서에 반하고 은혜를 저버린 행위"라며 명칭 변경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이제라도 (주)부영이 군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옛 명칭인 무주리조트로 되돌려 놓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숙된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주리조트는 1990년 무주군 설천면에 둥지를 튼 이후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7년 아셈 재무차관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무주와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런 이유로 지난 2002년 (주)쌍방울개발에서 대한전선으로 주인이 바뀐 뒤에도 명칭은 그대로 사용해 왔었다.

 

그러나 (주)부영은 올 3월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리조트를 인수한지 한 달 만에'주인이 두 번이나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이미지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명분으로 지역정서는 물론 군민들의 자존심을 깡그리 무시한 채 일방통행 식으로 명칭을 부영덕유산리조트로 바꿨다.

 

특히 한때 무주와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지 경합을 벌였던 강원도 평창이 이달 7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무주군민들이 무주리조트에 갖는 애착과 미련은 이루말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명칭 변경에 대한 군민들의 상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군민들은 "기업은 오직 이윤의 틀 속에서 생존한다고 하지만 지역주민의 무관심과 외면을 받는 기업은 풍전등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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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인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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