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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 '차별화'로 시장 공략

홍삼산업 기지화사업 관건인 '1차 뿌리삼 확보' 팔 걷어

홍삼산업을 선점하려는 진안군의 반란(?)이 시작됐다. 진안홍삼산업 기지화사업(RIS)을 통해 홍삼가공산업의 근본이 되는 1차 뿌리삼을 늘려 세계 홍삼시장을 석권하려는 의도에서다.

 

홍삼산업 기지화사업은 진안의 뿌리삼을 집적화하고 모든 원료삼을 진안에서 유통시켜 특화품목인 홍삼의 가공량 및 매출 증대를 꾀하려는 진안군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홍삼산업 기지화 역할을 수행해 진안의 미래 홍삼산업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진안군의 복안.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24억3600만원을 들여 홍삼제품개발, 가공·마케팅 교육, 창업·시제품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지화사업을 위해 그동안 군은 24회에 걸쳐 대외사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홍삼주스를 비롯한 9개종의 홍삼이용 식음료품 제품개발을 마친 상태다.

 

또 624명을 대상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홍삼가공업체 CEO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했고 14개 과제를 접수, 홍삼 창업 콘테스트를 열었다.

 

특히 홍삼혼합유산균을 비롯해 홍삼푸딩, 홍삼농축액 및 과일농축액과 관련한 3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안군은 진안을 홍삼산업의 기지로 만들고 전국적으로 난립하고 있는 유사홍삼제품과 차별화를 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품질관리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및 제품개발로 하여금 기술이전을 기해 관내 홍삼업체의 영세성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경영마인드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진안군은 홍삼과 관련된 가공시설이 태부족, 정관장과 같은 유수의 업체를 유치하는 데 한계를 느껴왔다.

 

하지만 지난해 홍삼·한방농공단지에 들어선 (주)천지양을 계기로 태부족한 1차 뿌리삼, 즉 홍삼 가공 능력에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원예브랜드 사업(국비 포함 95억 규모)이 농식품부로부터 공신력을 얻게 되면 16%에 불과한 계약재배를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이 같은 청사진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객관화된 1차 뿌리삼만 확보되면 정관장과 천지양과 같은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나아가 고부가가치의 홍삼 가공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천지양이 연간 100톤 가량의 뿌리삼을 공급받기로 한 가운데 올해 전북인삼농협을 통해 69톤의 뿌리삼을 공급받아 시중에 유통키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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