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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강화해야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지식기반 서비스산업(Knowledge-based Service Industry)은 지식을 창출·가공·활용·유통시키거나 지식이 체화(體化)된 중간재를 생산 활동에 집약적으로 활용하여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정의하여 지식서비스산업은 R&D, 정보통신기술, 고급인력의 투입·활용도가 높은 산업이다' 라고 OECD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얼마 전 정부관계자의 "선진국 진입의 '깔딱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라는 표현에서처럼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언론과 미디어에 새롭게 부각되고, 이제는 경제성장의 축이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의 중점 추진사안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있어 제조업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맞춤형 정책과 기업유치를 통한 부분적인 성공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비스분야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도구가 명확하지 않고 중점적인 지원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이 분야에서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추세로, 서비스산업, 특히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발전방안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우리 도에서 서비스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지원을 위해 전문가, 유관기관, 시·군 등이 참여한 전라북도 서비스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있는 분야 선정, 기본방향 수립, 중장기적인 비전제시와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는 시의적절한 대처라 하겠다.

 

서비스산업의 분야를 크게 지식기반 서비스, 문화·관광 서비스, 생계형 서비스로 구분할 때 세 분야가 동시에 발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양이지만,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적 접근방향은 고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지식기반 서비스의 세부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즉 IT, 디자인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포함한 다른 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을 발굴·육성하여야 한다.

 

또한, 지식기반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데 이질적인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포괄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종 업종간의 소통과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전담기관 설치 등이 고려 되어야 하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3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이 확정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새만금에는,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을 포커스로 문화·관광산업을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서비스산업이 구상 되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 도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를 위한 전략 서비스산업의 육성과 동시에 생계형 서비스업 점포 지원 등 민생안정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미약한 지식 서비스산업의 기반과 산업구조의 취약성, 지역에서 배출한 양질의 인력 유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매년 증가하고 있는 성공적인 양질의 기업유치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청정 환경, 풍부한 전통문화 콘텐츠, 그리고 강력한 전라북도의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 의지와 더불어서 도민의 결집된 힘이 발휘된다면 우리 전북경제는 한 단계 앞서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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