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다함께 잘사는 지역공동체가 원주경제공동체의 목표입니다. 스페인의 몬드라곤이나 이탈리아의 트렌토가 되고 싶은거죠."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김선기 사무국장은 "원주의 협동조합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공동체가 참여해 경제활동을 하는 마을기업(공동체회사)과 같지만 사회적 운동성향도 지녔다"고 소개했다. 거대자본의 횡포, 빈부격차, 농업의 몰락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했던 원주지역 협동조합 탄생 배경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트워크는 원주지역 학교급식조례나 친환경농업지원조례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지역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2008년에는 농업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친환경급식지원센터도 설립했다.
김 국장은 "지역에 공동체의 지속발전을 목표로하는 경제공동체가 늘어나면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서도 지역이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공동체의 자립성을 갖추는 것이 바로 원주지역 경제공동체들이 꿈꾸는 미래다.
그는 "네트워크는 지역내 공동체들의 소통을 위한 연결망이지 지원조직이나 상급단체는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자금이나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들이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수익을 더 남기는 것 보다 공동체의 자립과 지속을 더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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