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6 03:09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왕궁분뇨처리장 왜 정상 가동 못하는가

새만금 수질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익산 왕궁축산분뇨처리장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말인 준공 예정일을 넘겨 아직도 시험가동 중이라는 것이다. 국비 413억 원 등 563억 원을 들여 처리장 보강공사를 마쳤으나 기준치를 넘는 폐수가 방류되면서 준공검사 조차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

 

익산시는 무엇이 문제인지 점검하고 빠른 시일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지난해 4월 방조제 준공식을 가진 새만금 사업은 지금 내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땅을 매립하는 것 못지않게 수질을 얼마나 깨끗이 할 수 있느냐 여부다. 수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새만금 사업은 실패한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수변환경이 조성되어야 친수활동이 가능한 명품도시가 될 것 아닌가.

 

정부 역시 이 점을 중시해 지난 3월 종합개발계획(MP) 발표시 '새만금 유역 수질관리를 위한 제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함께 내놓았다. 국무총리실이 확정한 이 계획은 국비 2조832억 원과 지방비, 민자 등 2조8905억 원을 들여 새만금호 중·상류를 4등급, 하류를 3등급으로 만드는 것이다.

 

상류의 경우 점·비점 오염원을 줄이고 오염이 가장 심한 왕궁축산단지 환경개선과 하천 유지용수 확보 등 24개 과제에 2조687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업비의 80%를 오염 부하가 큰 만경수계에 2015년까지 집중 투자키로 한 것이다. 만일 중간평가를 통해 2015년 이후 수질이 악화된다면 해수유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왕궁축산단지는 새만금 수질오염의 핵심지역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1일 폐수는 가축분뇨 680톤과 오수 490톤 등 1170톤에 달한다. 이 중 가축분뇨는 만경강 오염의 3.6%, 새만금 오염의 2.0%를 차지할 정도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 동안 주민 반발 등 숱한 논란을 겪으며 가축분뇨처리장 보강공사를 통해 하루 700톤을 처리키로 하고 공사를 끝낸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방류되는 폐수는 법정기준치를 훨씬 넘고 현재 처리용량도 200톤에 불과하다.

 

익산시와 시공사측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3개의 공법이 혼합돼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언제 정상 가동될지 불투명하다.

 

익산시는 철저한 점검으로 책임 소재를 밝히고 조기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