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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여름철 날치기 범죄 조심하자

문상필 (무주경찰서 형사팀 경장)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여름철이다. 범죄가 계절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철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범죄가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날치기 범죄다.

 

범죄 수법별로 살펴보면 날치기 범죄는 주로 오토바이에 2∼3명이 타고 부녀자의 핸드백이나 가방을 낚아채 도주하는 수법으로, 예방 요령은 은행을 나설 때는 뒤따라오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고, 핸드백이나 가방은 차도와 반대방향으로 메거나 들고 대각선으로 해 손으로 감싸안으면 보다 안전한다. 차도에 너무 가까이 걷거나 서 있지 말아야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날치기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오토바이 소리가 나면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나는 경우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매치기 범죄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백화점, 대형 유통매장, 재래시장, 행사장,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 등에서 발생하며 범죄 수법은 핸드백의 지퍼를 열거나 면도칼로 째고 금품을 빼내는 바닥치기, 3∼5명이 한팀을 이뤄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부녀자의 가방을 뒤에서 노리는 올려치기, 남성들의 양복 안주머니를 째고 훔치는 안창따기, 피해자 주변에서 동전이나 물건을 떨어트린 후 피해자가 이를 줍는 순간 목걸이 등을 끊어가는 굴레따기 등 다양하다. 예방요령으로는 사람이 많고 혼잡한 곳에서는 목걸이 등 귀중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방이나 쇼핑백은 가급적 줄여 안전하게 휴대해야 한다.

 

소매치기는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나 현장포착이 어렵고 범죄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우며, 날치기의 경우도 오토바이를 이용, 범행 후 신속히 현장을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범죄피해를 당하면 당황해 뒤늦게 신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시간이 경과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112에 신속히 신고하고 범인의 인상착의, 범인의 숫자, 오토바이 특징, 도주방향 등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사항들을 신고해 주면 범인검거에 많은 도움이 된다.

 

피해를 당하고 '조금만 조심할 걸'하고 후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사전에 범죄요인을 제거하고 대응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한다.

 

/ 문상필 (무주경찰서 형사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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