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1)가 지적발달장애를 겪는 피겨 유망주들의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했다.
김연아는 18일 노원구 하계동 동천학교 실내빙상장에서 초·중·고 지적발달장애 피겨 선수 10여 명을 상대로 30여 분간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선수들은 김연아와 함께 빙상장을 달리며 실력을 뽐냈다.
이날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연아는 선수 한명 한명의 손을 잡아 이끌며 레슨을 진행했다.
레슨 중에는 선생님답게 "좀 더 자신감 있게"라고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특수학교인 동천학교생으로 레슨에 참여한 박정화(12) 양은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정하나(13) 양은 "연아 언니가 잘 가르쳐 줬다. 스페셜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인 기형주(13·정수초교) 군은 "앞으로 운동을 열심히 해 금메달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아는 "가르쳐본 경험이 많지 않아 좀 더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짧지만 함께했던 시간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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