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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테니스 임용규 "서브폼 바꾼 게 주효"

임용규(20·명지대)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테니스를 이끌 기대주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용규는 21일 중국 선전시 롱강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테이무라즈 가바시빌리를 상대했다.

 

시합 전만 해도 임용규(311위)는 자신보다 세계 랭킹에서 200계단 가까이 앞선가 바시빌리(128위)를 이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불안감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임용규는 가바시빌리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완승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달라진서브 폼이 주효했다.

 

임용규는 경기 후 "서브를 넣을 때 과거에는 발을 벌리고 했지만 최근 들어 발을 모아서 스윙하는 식으로 폼을 바꿨다"며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니까 서브가 정확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용규의 1세트 서브 성공률은 69%에 달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5개의서브 에이스를 챙겼다.

 

183㎝, 82㎏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힘찬 스트로크에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서브 정확도를 개선하면서 빈틈이 없어진 임용규에게 가바시빌리는 적수가되지 못했다.

 

임용규는 "앞으로 목표는 세계 랭킹을 올해 안에 200위권 초반으로 끌어올리는것"이라며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그랜드슬램대회에 진출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찌감치 '제2의 이형택'으로 불리며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임용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상 탓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恨)을 풀었다.

 

또 1993년 신한철, 1995·1997년 윤용일, 1999년 이형택, 2001년 이승훈을 마지막으로 10년간 끊어졌던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맥을 새롭게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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