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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나달 "페더러는 괴물이야"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2위)이 자서전을 통해 라이벌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을 두고 '괴물 같은 선수'라고 평했다.

 

나달은 25일 출간 예정인 자서전 '라파(Rafa:My Story)'에서 자신의 최대 라이벌인 페더러를 두고 "재능을 타고난 괴물 같은 선수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그가 2002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데뷔한 뒤 숱한 실력자들과 치른 경기 중에서 가장 힘겨웠던 맞대결도 페더러가 상대였다.

 

나달은 "2008년 윔블던 결승과 이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와 만났을 때 가장 힘든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자서전에서 최대 라이벌이자 친구인 페더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은 나달은 2008년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의 실수를 두고서는 "흔한 클럽소속 선수 같았다"고 '비판 아닌 비판'을 하기도 했다.

 

나달은 2008년 윔블던 결승에서 4시간48분간, 비로 중단된 시간까지 더하면 7시간 동안 5세트 혈투를 벌인 끝에 페더러를 꺾고 첫 윔블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 2009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풀세트 끝에 페더러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클레이코트에서만 강하다는 평가를 씻어내고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나달은 올해 윔블던 우승으로 자신을 밀어내고 랭킹 1위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상대다. 신경질적인 기질이 있지만 재능이 엄청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려온 나달은 이 때문에 테니스 대신 골프선수가 될뻔한 사연도 털어놨다.

 

2005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왼발 뼈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그는 "진단 결과를 알고 머리에 총을 맞은 것 같았고 살고 싶지도 않았다"며 "테니스 대신 골프로 전향할까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나달은 "그때 발견한 부상 부위에는 아직도 통증이 있다. 잘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촌이자 코치인 토니 나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2009년 대회 때는 무릎 부상도 있었지만 그보다 정신상태가 더 문제였다. 태도도 엉망이었고 열정도 없었다"고 돌아보며 "하지만 삼촌 덕에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삼촌은 무척 엄격하지만 그 덕에 나는 '테니스 머신'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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