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선거풍토 비판, 총선 후보자에 편지도
"후보자가 당선이 된 이후에도 당선되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국민들을 위해 바른 정치를 해줬으면 합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진 후보자를 위해서도 위로의 박수를 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안 조림초 오승현 군과 진안중앙초 박상현 군은 내년 4월에 치러질'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자들에게 이 같은 바람을 전했다.
'당선되면 그만', 또는 '승자만 살아남는 전쟁터'란 말로 현 선거풍토를 날카롭게 비판한 이들은 다름아닌 진안군어린이의회 의원들이다.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광진)는 최근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 등 14명을 대상으로 '진안군어린이의회 본회의 및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어린이 의원들이 지난 4개월여간에 걸쳐 직접 작성한 조례안을 상정·의결하고, 터치스크린 전자투표시스템을 체험했다.
해단식에서는 진안군어린이의회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진안군어린이의회 의원들은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에게 보내는 공명선거 기원편지를 작성했다.
모의 지방의회 체험활동을 벗어나 현실정치에 야무지게 목소리를 담은 이 기원편지는 차후 입후보 안내설명회나 준법선거결의 행사때 후보자에게 전달되도록 했다.
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 등 14명을 '진안군어린이의회' 의원으로 위촉한 이후, 정치캠프 및 본회의·공명이소년단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진안군어린이의회는 해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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