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많으면 단결 힘들고 적으면 자금 문제

두레생협 최다 이용 이규봉씨

 

"마을기업 50가구가 뭉쳐 시작하면 유망"

 

"마을기업은 50가구 가량이 뭉쳐 시작하면 유망합니다.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단결이 힘들고 적으면 자금의 문제 등이 있고…. 당장 눈앞의 이익 보다 길게 보고 소비자와 신뢰를 쌓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물건 구입 때 마다 1000원을 투자 적립하는 마포두레생협의 조합원중 20여만원으로 일정기간 가장 많은 적립금을 기록한 이규봉씨(서울 마포구 성산동·41)는 "성미산마을이 만들어지는데 10년이 걸렸다. 처음부터 거창한 출발은 아니었다. 조그마한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2005년 성산동으로 이사오면서 조합원이 된 그는 공산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먹거리와 생필품을 생협에서 구입한다. 마을사람들의 정을 나누고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이웃의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성미산밥상'에는 최대 출자한도인 100그루(1그루 당 5만원)를 '심었다'.

 

성미산마을의 공동체 활동에 열정적이며 "물건을 조금씩 사가니까 아무래도 자주 이용하게 된다"는 그는 소요시간이 20여분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고 운동 겸 '상생'의 소비에 힘쓴다.

 

"맨처음에 마포생협 성산점의 딸기를 맛보고 감탄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딸기가 있구나 생각했죠. 이후 생협의 광팬이 됐고 다른 곳에서 파는 농산물은 '맛이 없어' 못먹게 됐습니다"

 

그는 "이제 무엇 보다 먹거리가 중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특히 가공식품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믿을 수 있는 식품만을 고집한다"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생협의 농산물이 비싸다고 여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별로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아마 관점차이인가 보다"는 그는 "농민들이 명예를 걸고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면 판매와 소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기농 농산물의 생산은 물론 유통·판매를 위한 마을기업은 농촌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기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자치·의회전북자치도, 재생의료특구 지정 위한 특별법 개정 본격화

정치일반새만금산단 입주기업, RE100 실현 ‘첫발’…태양광 발전설비 준공

장수장수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 시작

고창가수 정삼·이청아, 고창군 귀농귀촌 홍보대사 위촉

자치·의회전북 하수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