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앨리슨 펠릭스(26·미국)가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펠릭스는 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대회 여자 200m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한 뒤 "내가 원하는 대로 몸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22초71로 결승선을 끊어 베로니카 캠벨-브라운(22초46·자메이카)·샤론다솔로몬(22초69)·카멜리타 지터(22초68·이상 미국) 등에 이어 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펠릭스는 "느낌이 좋다"며 "그냥 빨리 1, 2라운드를 거쳐 결승전에 진출해 결과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컨디션에 대해서는 "아침에 몸이 조금 둔한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다시 달리면서 감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펠릭스는 2005년 헬싱키, 2007년 오사카,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우승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4연패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펠릭스는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이 22초32로 솔로몬(22초15), 지터(22초20), 캠벨-브라운(22초26)에게 뒤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여자 400m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아만틀 몬트쇼(보츠와나)에게 0.03초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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