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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 불편, 개선해달라" 정읍 금화동 철도 지하차도 통행불편

폭·높이 협소 농기계 출입 걸림돌…급경사에 교통사고 빈번

정읍시 신태인읍 금화동에 설치되어 있는 호남선 철도 지하차도의 폭과 높이가 협소해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곳 금화동 지하차도는 1985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설치한 것으로 길이 38.2m, 폭 5m 규모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25~26%의 급경사에 폭과 높이가 협소해 차량이나 농기계 진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철도 건너편에 농경지가 많아 이곳 지하차도를 통해 농기계와 함께 농경지 경작을 해야하지만, 건장한 젊은이들도 통행하기가 어려운 급경사 때문에 통행을 못하고 80여m 우회해 인접 고가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우회하는 고가도로 또한 급경사로, 인도가 없는 2차선의 도로로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현 상황에 대해 "지하차도 설치때 구체적인 협의도 없이, 현장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결과"라며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6월14일 공문을 통해 "금화동 철도 지하차도 확장은 지역주민들의 통행불편에 따라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하차도에서 약 80m 인근에 고가도로가 있고, 현 지하차도 또한 주민들의 통행이 가능해 타 지역과 형평성 및 예산형편상 사업계획 반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주민들의 개선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정읍시의회도 지난달 29일 지하차도 확장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국회의장과 국토해양부장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호남본부장 등에 발송했다.

 

정읍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이 지역은 1985년 호남선 복선화 이전에는 건널목이 있어 지역주민통행은 물론 차량 농기계 등이 자유롭게 통행하였다"며 "협소한 지하차도가 지역발전에 크나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예산과 타 지역 형평성 때문에 못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은 이 지역 주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탁상행정이다"며 "현재 지하차도와 인접 80여m 지점에 있는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길이 200m 폭 20m에 경사도 7%로 완만하게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 이익규 의원은 "고령화에 따른 노령층 농업인들과 신태인읍을 경유하여 통행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공단측에서 빨리 예산을 확보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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