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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란에 막한 남자 농구

이란에 17점차 완패…런던행 '먹구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덜미를 잡히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21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6일째 12강결선리그 E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2-79로 졌다.

 

5전 전승의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3일 F조 3위(일본 유력)와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이겼더라면 4강에서 F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을 피할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4강에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4강에서 만나는 중국을 이기더라도 바로 다음 날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 유력한 이란까지 연달아 잡아야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1쿼터 6분30여 초가 지날 무렵까지 11-13으로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이란의 사마드 니카 바라미에게 연속 4실점 했다.

 

이어 키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11-2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1쿼터를 10점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은 전반까지 12점을 끌려가 힘든 승부를 예고했다.

 

후반 시작 첫 공격에서 하승진(KCC)의 미들슛으로 추격의 물꼬를 트는 듯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란의 마흐디 캄라니에게 3점포 두 방을 맞으며 흔들렸다.

 

37-47로 뒤진 상황에서 캄라니에게 두 번째 3점을 허용한 한국은 다시 캄라니에게 자유투 2개와 하다디에게 골밑 슛을 연달아 내줘 37-54, 17점 차로 뒤지게 됐다.

 

게다가 3쿼터 막판 공격을 이끌던 양동근(모비스)마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팀전력이 약화됐다.

 

10점 차에서 시작한 4쿼터에서 한국은 강병현(KCC)의 3점슛으로 54-62를 만들어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김주성(동부)이 5반칙으로 물러나 상승세가 끊겼다.

 

이후 이란에 연속 8점을 내줘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54-70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양동근과 이정석(삼성), 두 명의 가드가 14점씩 올렸다.

 

문태종(전자랜드)은 팀 전체 리바운드 25개 가운데 혼자 16개를 걷어냈지만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득점은 10점에 머물렀다.

 

김주성(5점), 하승진(6점·1리바운드), 오세근(2점·1리바운드) 등 골밑 요원들이 리바운드를 모두 3개밖에 따내지 못해 혼자 11개를 잡아낸 하다디(17점)에게 압도당했다.

 

팀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25-40으로 뒤졌고 믿었던 3점슛에서도 15개를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이란은 고비마다 3점슛 7개를 적절히 터뜨렸다.

 

허재 감독은 "상대의 근성 있는 플레이에 밀려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며 "4강 대진에서 중국을 만나게 돼 어려움이 있지만 결승까지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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