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대성농협이 주관하여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한 제1기 다문화여성대학 수료식이 지난 13일 대성농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제1기 다문화여성대학은 대산, 성송면에 거주하는 17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7일 개강식을 가진 후 그동안 하루 3시간씩 한국어 초급·중급과정, 전통예절시간, 한방백숙만들기, 송편만들기, 피부맛사지 등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들로 꾸며졌다.
이번 다문화여성대학에 참여한 이영란씨(대산면 상금리)는 "결혼이주여성들끼리 처음에는 서로 낯설고 어색했는데 3개월 동안 함께 공부하다 보니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며 "이번 과정 동안 가족에게 편지쓰기, 추석 송편만들기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성농협 이동현 조합장은 "사각모를 쓰고 대학을 졸업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랑스럽고 아름답다."며 "이들이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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