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부채, 그리고 완판본 등 전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콘텐츠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3대 문화관이 18일 문을 열었다.(관련기사 16면)
개관식을 가진 3대 문화관은 국·도비 39억원 등 총 43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8년 10월에 착공, 작년 초 준공됐으며 그동안 내부 전시물 배치와 시범운영 등을 거쳐 위탁을 맡은 전주문화재단이 이날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한옥 형태로 지어진 3대 문화관은 체험교육관과 전시관, 소리연습관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해 체험할 수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문화관별 특수성과 운영목적에 부응하는 건축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건축설계와 내부 공간을 디자인했다.
전주소리문화관은 1315㎡의 부지에 연면적 486㎡ 규모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판소리의 보존과 육성을 통한 새로운 판소리 문화를 만드는 산실로 기대된다.
1320㎡의 부지에 연면적 315㎡로 지어진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 부채의 예술적 우수성과 부채 장인들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면서 삶과 연계한 전주 부채의 가치를 정립시킨다는 복안이다.
완판본문화관은 1147㎡의 부지에 연면적 374㎡로 전주의 왕성했던 출판문화를 바탕으로 전주의 경제, 문화, 사회, 사상 등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는 기록문화의 미래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3대 문화관이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전주 중앙초와 서신초 학생들의 짧은 판소리 합창과 교동 풍물패의 공연이 있었으며 송하진 전주시장, 조지훈 전주시의회의장, 안숙선(전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명창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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