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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빠른 경제성장 속 빈부 격차 심화

"인도네시아 최고 부자 40명의 재산 총액이 최빈층 6천만명의 재산을 합한 것과 맞먹는다." 일간 자카르타글로브 인터넷판은 27일 비정부기구 '복지연구센터(Prakars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인도네시아 40대 부호의 재산 총액이 680조 루피아(76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티요 부디안토로 복지연구센터 대표는 "이는 인도네시아 GDP의 10.3%에 해당하고 최빈층 1천500만 가구, 6천만명의 재산을 합한 것과 맞먹는다"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극소수의 엄청난 부자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시중은행 계좌 1억개의 예금 총액이 2천400조 루피아인데 부자들의 계좌 4만개의 총액은 1천조 루피아에 가깝다며 이런 사실들은 부의 편중과 빈곤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빈곤층은 올해 4천3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3년간 6.7%가 늘어난 수치다.

 

세티요 대표는 "자원도 없고 경제도 낙후된 캄보디아와 라오스도 빈곤층이 줄고있는데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만 빈곤층이 증가한다"며 "정부의 빈곤 퇴치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기준을 조작해 빈곤층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DB는 하루소득 1.25달러를 빈곤선으로 보고 빈곤층을 4천300만으로 집계했으나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은 1.13달러를 기준으로 빈곤층이 3천20만이라고 밝히고 있다.

 

세티요 대표는 만약 많은 다른 나라들이 빈곤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달러를 인도네시아에 적용하면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인 1억1천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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