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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인한 태국 경제피해 급증

태국의 대규모 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정부와 산업계의 집계를 통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태국 북부의 7개 대규모 공단에서 홍수로 문을 닫은 공장은 모두 9천859개였다.

 

이들 공장의 65%는 자동차와 전자 분야 제조업체였고, 나머지 17~19%는 농산품을 취급했다.

 

세계 최대의 수출국이던 태국의 쌀 농사도 큰 타격을 입었다.

 

홍수 사태로 물에잠긴 농경지는 1만5천500㎢에 이른다.

 

태국 정부는 2천500만t이던 쌀 수확 예상치를 2천100만t으로 낮췄다.

 

태국 쌀 수출협회는 약 350만t의 미수확 벼와 200만t 정도의 도정된 쌀이 홍수피해를 입었고, 선적 지연 같은 부수적인 피해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협회는 내년의 쌀 수출도 700만~750만t 수준에 머무르며 올해보다 최고 3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춤폰 실파-아차 태국 관광장관은 올해 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정부 예상치인 1천900만명에 비해 50만~100만명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을 닫은 주요 시중은행 지점 역시 방콕 북부를 중심으로 최소 295개에 이른다. 태국 경제 성장률이 홍수 때문에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티라차이 푸와낫나란누발라 재무장관은 4분기 태국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체로도 태국의 경제 성장률은 기존 예상치 3.7%보다 줄어든 2% 부근에머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태국의 예상 성장률을 2.7%에서 2.2%로, 바클레이즈는 3.7%에서 2.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태국 중앙은행이 지난주 기준 금리를 3.50%로 동결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의 개선 조짐이 없을 경우 금리를 곧 내려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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