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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이룬 내장산에 탐방객 10만명 몰려

남하하는 단풍이 속도를 내면서 전북 정읍의 내장산까지 점령하고 있다.

 

10월 마지막 휴일인 30일 내장산 전체의 절반 가량이 만산홍엽을 이뤘다.

 

산봉우리와 골짜기 곳곳이 오색의 고운 빛깔을 뽐내며 10만여 명의 나들이객을 끌어들였다.

 

가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은 붉고 노랗게 바랜 나뭇잎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내장산 단풍은 벌써 서래봉과 불출봉풍까지 물들이고 있고 특히 내장사로 들어가는 평지인 500m의 일주문 도로는 '단풍터널'을 이뤄 밀려드는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다.

 

단풍만큼이나 형형색색의 나들이 복장을 한 탐방객들은 내장산국립공원 경내 2.3km의 도로와 인근 산, 계곡, 탐방로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일부 행락객들은 능선을 따라 이어진 단풍 탐방길을 걷고, 형형색색의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식사와 다과를 즐기기도 했다.

 

경남 거창에서 주민 20여명과 함께 구경온 김순희(68)씨는 "내장산 단풍이 아름답다고 해서 차와 사람에게 치일 각오하고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며 "듣던 대로 색깔이 진짜 곱고 단풍길도 평탄해 구경하기에 최고"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내장산국립공원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단풍 절경을 구경하려는 나들이객의 차량으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

 

내장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여름 가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아 나무들이 물을 잘 먹어 단풍 빛깔도 유난히 곱다"며 내장산 단풍은 앞으로 열흘가량 가장 곱고 특히 다음 주말과 휴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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