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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뿌린 북어 먹고 50대 숨져

전주의 한 마트에서 고양이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려놓은 북어를 마트 직원이 먹고 숨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전주시내의 한 할인마트에서 종업원 김모씨(54)가 북어를 먹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북어는 마트 간부 A씨가 고양이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려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8일 오후 6시께 고양이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북어를 식자재 창고에 놓고 퇴근했으나 고양이가 잡히지 않자 다음 날 또 다른 직원 B씨에게 이를 치우라고 지시했다. 이에 B씨는 이 북어를 종이에 싸서 마트 작업장 근처에 내다버렸고, 때마침 작업장 근처에서 휴식을 하며 담배를 피우던 김씨가 이를 발견, 일부를 먹은 것.

 

김씨는 당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낮 12시께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마트 간부 A씨 등 직원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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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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