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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 인프라 확충 고삐 졸라 매야

지난 2일 전주에서 개막된 국제탄소페스티벌이 오늘 막을 내린다. 국내외 탄소소재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산업적 응용방법과 탄소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행사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5분의 1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가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신소재다. 이번 행사에서도 무게를 80㎏이나 줄인 탄소소재 자동차, 카본SMC, 휴대전화나 전기차 배터리 등 탄소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응용제품들이 선보였다. 고열탱크, 태양광 모듈,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도 탄소소재가 활용되는 분야다.

 

탄소섬유가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주시는 그동안 많은 노력 끝에 탄소산업을 유치, 전주를 탄소밸리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 2500억원을 들여 탄소섬유 공장을 짓는 투자협약서를 효성그룹과 체결했고, 효성그룹도 미래 신소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만7000t까지 증설할 탄소섬유 풀라인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탄소섬유를 개발하고 생산할 인프라 확충이다. 무엇보다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급선무다. 한국탄소학회가 국내외 탄소전문가 인력풀을 탄소기업들과 연계해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규 인력 양성과 기존 인력의 고급화가 숙제다.

 

복지수준 향상도 풀어야할 과제다. 탄소밸리 구축의 구심체인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경우만 해도 기술인력의 복지여건이 기업체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고향에 대한 애정 하나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체에서 스카웃할 경우 기술인력들이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효성과 GS칼텍스, OCI 등 대기업들이 탄소밸리구축에 참여하는 만큼 탄소 관련 기업의 집적화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효성그룹이 요구한 탄소섬유 생산 공장부지(5만5천평) 제공 문제도 내년 8월 준공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해야 할 것이다.

 

탄소섬유 산업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늑장 부릴 여유가 없다.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일본 도레이그룹이 경북 구미 탄소섬유공장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2013년부터는 효성과 도레이가 본격 경쟁해야 할 판이다. 그런 만큼 기업집적화와 기술인력 양성 등 인프라 확충에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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