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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은 추억을 넘기다

전주 동문거리, 그리고 책…

▲ 전주 동문거리 두레공간 콩 전시실
전주 한옥마을과 동문거리는 바로 인접해 있으면서도 문화적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그중에서 특히 연극 창작공간과 콩나물 국밥, 서점들이 밀집한 점이 동문거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3년 전 한옥마을에서 동문거리로 공동작업실을 옮긴‘두레공간 콩’이 ‘책’을 꺼내든 것도 동문거리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동문거리에는 많은 헌책방과 서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시대적 변화에 따라 하나 둘씩 자리를 비우고 지금 몇 곳 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관통로 사거리의 민중서관의 폐업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동문거리 ‘보물찾기’ 두 번째 기획전(‘전주동문거리 그리고 책book’)으로 책이 나온 배경이란다. 전시회 기획을 맡은 동양화가 이영욱씨는 “콩 패밀리들이 각자의 표현 방법으로 책을 주제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가기로 하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책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레공간 콩의 공동작업실을 활용하는 작가는 5명. 서양화가 김민자 최희경 노지연 임승한씨 등으로, 모두 70년~71년생이다. 요즘 같은 뉴미디어가 세대가 아닌, 주로 책을 통해서 꿈을 키웠던 세대이기에 책에 대한 향수도 더 클 수 밖에 없단다. 갖고 싶었던 책을 쌓아서 헌책방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 책에 눌려서 신음하는 이미지, 동화책을 읽어주며 아이가 꿈을 키워주길 바라는 아버지의 심정들이 작품으로 담겨졌다.

 

김원용기자kimwy@

 

 

△ 전주 동문거리 그리고 책(book) 기획전 = 23일까지 전주 동문거리 소재 두레공간 콩 2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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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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