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면 장규진 옹 선정…준공·입주 행사
6.25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육군에서 마련한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전북지역 첫 수혜자로 선정되면서다.
이에 따라 35사단(사단장 안병태)은 45년된 낡고 불편했던 장 씨의 집에 대해 2300만원을 들여 지난 25일까지 한달동안 목조 슬레이트 가옥을 헐고 60㎡ 판넬 가옥으로 신축해줬다.
기존에 악취가 풍기는 재래식 화장실은 좌변기와 샤워시설을 갖춘 최신식 화장실로 바뀌었고, 기름과 화목을 겸용할 수 있는 보일러를 설치해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적으로 21㎡ 규모의 창고도 별도로 신축해 농가에서 필요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투입된 연인원과 장비만도 240여명의 공병대대 장병과 굴삭기 등 20여대에 이른다.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진안군청에서는 폐기물 처리와 건축 인·허가 및 도면 설계비용 일체를 지원했고, 국제 라이온스클럽(356-C)전북지구에서는 기술인력 60여 명을 지원했다.
장 옹의 이날 러브하우스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35사단 주관으로 송영선 진안군수, 전주 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후원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 및 현판식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장 옹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0년 9월부터 52년 5월까지 의용경찰로 지리산 전투 등에 참전했고, 1952년 12사단에 입대, 57년 1월에 병장으로 전역했으며, 현재 시각장애 6급으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육군은 올해 전국적으로 37가구에 대한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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