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평균 ‘2.23골’·슈팅 ‘430개’·무패행진 ‘20경기’
전북현대는 1, 2차전 합계 4-2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린 것이다.
지난달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더라면 최소 30억원대의 막대한 상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전북은 이번 K리그 우승으로 3억원의 상금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전북은 올해 화끈한 공격력으로 K리그에 공격 축구의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소위 닥공(닥치고 공격의 준말) 축구의 유행을 불러오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중수를 크게 늘렸다.
지난 10월3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1위를 확정,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따낸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면서 67골(상대 자책골 3골 포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23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총 43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224개가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역시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아 경기당 7.47개나 됐다.
전북은 5월21일 강원을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0라운드까지 무려 20경기 무패행진(12승8무)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왔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도 모두 승리한 전북은 22경기 무패행진(14승8무)을 달성, 성남이 2007년 기록한 역대 최다 무패행진과 타이를 이뤘다.
올해 전북에서 최고의 영웅은 ‘라이언킹’ 이동국이다.
이동국(16골15도움)은 올해 득점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을 한 차례씩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면서 역대 최단인 20경기 만에 ‘10-10(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또 개인 통산 115골을 기록, 현역에서 은퇴한 우성용이 세운 역대 개인 최다 득점(116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동국은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해 최다골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4일 홈 경기에서 패널티킥만 성공시켰더라도 또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이동국은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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