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2 00:0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기고
일반기사

창의성은 칭찬에서 나온다

 

빌게이츠는 하버드대학 2학년 때 중퇴를 했다. 학교공부보다 13살 때 처음 접한 컴퓨터를 장난감처럼 부수고 조립하는 시간이 더욱 재미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교사였던 어머니는 꾸중대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머니의 칭찬은 빌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고 세계 제일의 부호가 되는 단초가 되었다.

 

한국에 부모들은 학교공부를 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 것에 빠져있다면 자녀를 어떻게 대할까? 맹모삼천지교가 그리워진다.

 

신사임당은 태교 때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다. 본인의 바쁜 예술 활동 중에도 아들에 대한 칭찬교육은 남달랐다. 어머니의 태교와 칭찬은 조선중기 이름 높은 학자요, 대정치가인 율곡 이이선생을 배출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부모들은 며칠 전 치른 수능시험으로 희비가 있었을 것이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시험을 보고 실의에 빠져있는 자녀에게 어머니의 역할은 무엇일까? 바로 위로며 희망을 불어넣는 칭찬이다. 오늘의 실수나 부족함이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가 생각하는 계획이 아니라 자녀가 즐기고 재미를 느끼는 재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성공의 핵심은 창의성이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을 분석해 보면 약 30%가 유대인이다. 지구상에 유대인은 15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 지구촌 인구 70억 명의 약 0.22%에 해당한다. 그런데 어떻게 0.22%의 민족이 30%의 노벨상을 받는 것일까?

 

필자는 유대인의 가정교육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어려서부터 부모와 자녀 간에 대화와 질문을 많이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선생님은 질문을 많이 하라고 주문하고 격려한다. 유대인은 토론과 질문, 자기주장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문화가 성숙되어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많이 받는 것은 이 같은 질문과 칭찬에 의한 창의성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바람직한 교육은 타고난 재능을 발굴하여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주위에는 창의성을 길러준 환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틀에 박힌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행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칭찬은 자신감을 갖게 한다. 자신감은 리더십과 창의성을 길러 준다. 자녀가 시험공부는 하지 않고 이상한 일에 몰두할 때 참고 지켜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성적이 떨어질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자녀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참으로 인내심이 필요한 순간이다.

 

어느 부모의 성공담이 기억난다. 자녀가 공부를 안 하고 고민에 빠져 있을 때 터지는 가슴을 진정하고 대화를 나누고 위로 했더니 스스로 자신의 일을 찾아 이제는 열정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성공의 열쇠는 부모의 인내심과 격려다.

 

시험점수는 자녀가 성공할 미래에 비추어 보면 아주 하찮은 것이다. 그 대신 질문을 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자녀들을 칭찬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자녀를 창의적인 인물로 키우는 방법이고 성공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