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사건이 터졌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특정 주식에 대한 투자를 부추깁니다. 안내된 ARS로 전화하자 더욱 노골적인 홍보가 이뤄집니다.
“정말 급등 직전에 있는 종목을 다급하게 추천을 드리려고 합니다. 대규모의 자금을 들여서 이미 완벽한 매집이 끝난 세력 매집 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른여섯 살 조모씨 등 사이버애널리스트 7명은 이 같은 내용의 주식매수 선동 글을 증권 정보 사이트에 유포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글을 올린 뒤 ARS로 전화를 걸어온 고객에게 1분당 4천원의 정보이용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챙긴 수익금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5억 여원에 달합니다.
[김민택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특정주식이 작전주다 타인의 시장조작에 의해서 시세가 변동한다는 말을 유포하면서 매매를 유인하는 행위 이것은 법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제공한 주식정보는 경찰수사결과 대부분 허위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김모씨/ 대전광역시]
“원천기술이니 세계최초니 이런 말을 써요, 그래서 혹해가지고 300정도 투자했다가 다 까먹었어요”
경찰은 범죄행위가 드러난 사이버애널리스트들의 주식조작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인터넷 증권 카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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