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미세조류 이용… 수질개선 방안 제시…계화간척지서 실험 총인 등 제거에 효과 높아
새만금지역의 수질개선 및 신재생 바이오에너지생산, 온실가스 감축문제 등을 미세조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돼 주목 받고 있다.
19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및 농어촌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새만금사업이 진행되면서 새만금호 수질보전과 개선을 위해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하수종말처리장 및 위생처리장(분뇨) 등의 환경 기초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이 하천 및 호수 수질 기준보다 높아 적정하게 처리된 방류수라할지라도 하천, 호수 등 공유수면에서 수질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끊임 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새만금사업단과 농어촌연구원은 저수지에서 녹조를 일으키던 미세조류를 역이용, 새만금지역의 수질개선은 물론 미세조류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생산 및 온실가스 저감 등 새만금지역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냈다.
미세조류를 이용한 수질개선 기술은 지난 2009년부터 새만금 배후지역인 계화조류지에서 계화간척지의 농경배수와 하수처리장, 위생처리장의 방류수를 대상으로 수행한 결과 수질개선 효과는 총인 91.6%, 총질소 94.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미세조류가 직접 이용하는 무기염형태의 인산염인(PO₄-P)은 미세조류가 성장하면서 모두 제거하여 100%의 처리효율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 해법은 비점오염물질, 또는 환경기초시설의 방류수 재처리용으로 활용성이 높으며, 추가 처리하여 정화된 물을 새만금호로 방류할 경우 새만금호의 적조, 녹조와 같은 수질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처리공정에서 생산된 미세조류 바이오매스는 농가의 고체연료로 제공될 수 있고, 바이오디젤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에너지를 추출하고 난 찌꺼기는 퇴비 또는 토양개량제로서 농가에 공급할 수 있으며, 처리공정 과정에서 미세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59t/ha/년으로 국내 수목 중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높은 백합나무 흡수량 6.8t/ha/년(국립산리뫄학원)보다도 8.7배 정도 높아 새만금지역의 탄소배출권 또는 탄소중립 등 CDM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세조류는 그동안 저수지에서 녹조를 일으켜 수질관리에 골칫거리였던 식물플랑크톤으로, 약간의 영양염류만 있어도 대량 번식하여 생산성이 매우 높고, 최근에는 바이오디젤 등 에너지 생산 원료로 각광 받고 있는 하등 식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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