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지소연은 20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기성용은 67.5점을 얻어 올해 K리그 MVP로 뽑힌 이동국(전북·65점)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올해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면서 지난 1월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을 뽑았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도 시즌 6호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맛봤다.
지소연은 101.5점을 따내 올해 여자축구 WK리그 우승을 차지한 고양 대교의 '캡틴' 차연희(36.5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한 지소연은 이번 시즌 8골 6도움을 올리면서 소속팀의 고베 아이낙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축구협회가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축구 베스트 11'이라는 이름으로 시상했지만 1983년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하면서 사라졌다가 지난해부터 부활했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20개 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8명의 투표로 뽑았다.
1∼3순위별로 세 명씩 투표했고 1순위 3점, 2순위 2점, 3순위 1점을 매겨 점수를 합산했다. 언론사와 기술위원의 투표는 50%씩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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