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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내외 10대 뉴스 - 국내

깨친 세계 시민들, 정치·경제 기득권에 '맞짱'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가 12월 20일 평양체육관 광장에 모인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라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일 위원장 사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4일 앞둔 지난 17일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예고한 데 이어 정오에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안철수 돌풍'정치권 강타

 

'안철수 바람'이 기성 정치권을 강타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9월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최대5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이 그 배경이었다. 안 원장은 특히 지지율 3%대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해 당선을 돕고, 자신이 설립한 안철수연구소 보유지분의 절반(당시 시가 1천5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키로 하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는 '안철수 신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직접 부인했다.

 

 

한·미 FTA 비준안 국회 통과

 

한나라당은 11월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소집,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의 저지에도 한미 FTA 비준안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등 한미 FTA 이행에 필요한14개 부수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민노당 김선동 의원은 국회의장석 아래에서 '날치기'에 항의해 최루탄을 터뜨려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진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비준안 처리 이후 여야 대치로 정국은 급랭했고, 새해 예산안은 또다시 법정기한 안에 처리되지 못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저축은행 사태는 올해 1월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시작됐다. 5개 부산계열과 보해·도민 등 모두 15개 저축은행이 뒤이어 추가로 문을 닫았다. 내년에도 퇴출이 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저축은행에서 불법대출, 정·관계 로비, 부실감독·검사, 예금·투자자 피해사례가 쏟아졌다. 일부 저축은행 임직원은 영업정지 전에 예금을 불법인출한 탓에 국민적 분노를 촉발했다. 고객들의 불안 심리가 증폭돼 뱅크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복지 논쟁 사회전반 확산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두고 정치권이 벌인 복지논쟁은 민주당의 무상급식 당론 채택에서 시작됐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선택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주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이후 보편적 복지 주장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며 공격해온 한나라당도 복지와 일자리를 위해 대규모 예산 증액을 추진하는 등 우리 사회 전반이 복지 확대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치

 

강원도 평창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겨울올림픽을 품었다. 평창은 지난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진행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총 95표 중 63표를 얻어 경쟁 도시인 뮌헨(25표)과 안시(7표)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아시아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축구,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우리나라는 겨울올림픽까지 유치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치르는 '그랜드슬램' 국가가 됐다. 제23회 평창 겨울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열엿새 동안 펼쳐진다.

 

 

종편·신규 보도채널 출범

 

JTBC(중앙일보),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신문) 등 4개의 종합편성채널과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신규 보도채널 뉴스Y가 12월1일 첫전파를 발사했다. 이는 지상파 중심의 방송 틀을 흔들고 인쇄 매체의 위축을 가져오는 등 미디어계 판도에 큰 변화를 불가피하게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를 둘러싼 경쟁, 보혁세력간 미디어 대결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우면산 산사태

 

7월27일 내린 폭우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 산사태가 일어나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또 형촌마을 120가구 중 60가구가 고립됐다.

 

서울시는 "인재가 아닌 천재"라고 발표했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폭우는 이틀간 400㎜를 퍼부었으며 서울 도심이 마비되고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10년 내 최악의 물난리'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산사태와 수해 방지 사업에 10년간 5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재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장기 고공농성

 

2010년 12월 15일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와 같은 달 20일 노조의 총파업으로 촉발된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은 올해 1월6일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돌입과 5차례 걸친 '희망버스' 행사로 사회적 이슈가 됐다. 10월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한진중공업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권고안을 내자 조남호 회장이 이를 수용했다. 노조도 '1년 내 재고용'이라는 사측 제안을 받아들여 한진중공업 사태는 11개월만에 마무리됐다.

 

 

SLS 이국철 폭로 사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현 정권 실세와 검찰고위층에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해 정관계와 검찰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다. 그의 폭로로 신 전 차관과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배수 씨가 구속됐고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 자신도 구속됐으나 비망록을 통해 검찰 고위층 9명에게 로비를 벌였다고 추가 폭로했고 최근에는 김준규 전 검찰총장과 접촉한 사실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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