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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 '올해의 선수' 여자부문 지소연

"내년엔 신인왕·득점왕 욕심"

"오빠들이랑 같이 상을 받을 기회인데 시즌 중이라 현장에 가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수상한 지소연(20·아이낙고베)이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맛본 지소연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기성용을 이상형으로 꼽았었다.

 

우연히도 올해는 기성용(셀틱)과 지소연이 나란히 남·여 올해의 선수로 선발됐다.

 

지소연에게는 이상형과 나란히 서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을 기회였지만 두 선수 모두 시즌 중이라 시상식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머물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제가탈 줄 몰랐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여자 축구의 발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축구협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일본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지소연을 대신해 지소연의 어머니가 트로피를 받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의 어머니는 "어린 딸이 먼 곳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보면 많이 안쓰럽다"며 반찬이나 물건들을 보내고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마냥 소녀 같은 지소연이지만 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진지해졌다.

 

지소연은 "상을 받든 안 받든 항상 자부심을 갖고 뛰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도 우리나라를 빛내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돼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기회는 많습니다. 더 준비 잘해서 2014년에 치를 월드컵 예선에서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을 2011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사와 호마레 선수와 함께 뛰고 있는 지소연은 사와 호마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사와 언니는 인정하기 싫은데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여서 많이 배운다"면서도 "나는 일본에 배우러 온 게 아니라 보여주기 위해서 왔다"며 강한 승부욕을 나타냈다.

 

지소연은 올해 일본의 여자 축구팀 고베 아이낙에서 8골6도움을 세우고 팀의 우승을 도우며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올해는 신인왕도 못 탔고, 득점왕도 못 탔습니다. 내년에는 두 타이틀 모두 욕심을 내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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