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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만족도 높일 대책 강구하라

전주 익산 김제 남원 등 전북지역의 큰 도시지역들이 대중교통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소도시 지역도 전반적으로 하위권을 맴돌았고 고창과 순창, 진안이 각각 1위와 6위, 11위로 평가돼 겨우 체면을 살렸다. 정부가 평가한 결과다.

 

국토해양부는 그제 전국 16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교통 시책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중교통 계획 및 시설 개선 △서비스 향상 △교통약자 이용편의 △교통수요 관리 △행정적 지원 △우수 시책 △주민 만족도 등을 측정한 결과다. 이 평가에서 도시철도를 운행하지 않는 인구 30만명 이상 전국 11개 도시중 전주시는 최하위인 11위, 익산시도 하위권인 8위를 차지했다. 주민 만족도와 대중교통 계획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창피할 노릇이다.

 

또 지방도시 그룹(39곳)에서도 남원시와 김제시가 각각 21위와 26위로 평가됐다. 역시 하위권이다. 군산과 정읍은 아예 관련 서류도 제출치 않아 평가조차 못했다고 한다.

 

대중교통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이같이 형편 없는 데도 행정기관은 버스요금을 올려 주었다. 행정기관이 할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운수업체들이 죽을 지경이라고 하니까 요금은 신속하게 올린 꼴이다.

 

이러니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는 게 아닌가. 녹색연합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그제도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을 평균 8.5% 올리기로 한 것은 부당하다"며 요금인상 철회를 요구했다.

 

자치단체들도 이젠 교통서비스와 요금인상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 적자라고 무조건 올릴 게 아니라 서비스 향상과 주민만족도가 어느 수준까지 담보될 때 요금인상을 연동시키는 방법이다. 아울러 교통시책도 주민만족도 향상에 촛점을 맞춰야 옳다. 우리는 그동안 대중교통 시설의 개선 및 확충에 집중했다. 교통혼잡과 환승 불편 등 서비스 향상과 주민 만족도 높이기에는 소홀히 한 측면이 많다.

 

도시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대중교통정책을 수립, 수송 효율성을 높이고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진국 주요 도시들을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

 

이번 평가는 앞으로 대중교통정책을 어떻게 수립, 집행해 나갈 것인지를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자치단체들이 대중교통의 서비스를 높이고 교통약자들의 이용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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