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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순환수렵장 '지역경제 살리네'

2개월째 전국서 엽사들 몰려 수렵비만 2억 5000만원 수익…농작물 피해도 전년대비 300% 감소

진안군이 올 겨울 운영하고 있는 순환수렵장 개장을 통해 세외수입를 포함, 수 십억원의 지역 경제 시너지효과를 올리는 등 운영수입이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에 따르면 관내 임야 등 788.92km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월까지 순환수렵장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몰려든 950여명의 엽사들이 포획승인을 허가받아 현재 수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원으로 63%가 서울 등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엽사들이 지난 2개월동안 관내 산야에서 포획한 야생동물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200여 마리에 이른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건까지 합치면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렵을 하기 위해선 행정으로부터 허가를 낼때 엽총의 경우(1종) 적색포획승인(멧돼지 포함)이 4개월은 41만원, 1개월 31만, 10일 26만, 5일 21만, 3일 16만을, 황색포획승인(고라니 까지)은 4개월 31만, 1개월 26만, 10일 21만, 5일 16만, 3일 11만원을 수렵비로 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걷힌 수렵비만 지난 2개월동안 무려 2억5000만원에 달하고, 이 돈은 전액 진안군 세외수입으로 잡혀 열악한 지방재정에 보탬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이들 엽사 가운데 외지인들이 진안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는데 쓰는 숙식비용이 10억여원을 넘어설 것으로 진안군 산림자원과측은 추산하고 있다.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진안지역에 약 20억원 가량이 흘러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수렵장 운영으로, 지난해 발생했던 336건의 농작물 피해도 300% 감소되고, 야생동물 개체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농작물 피해감소와 농가의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군 세외수입 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인근 장수군, 임실군과 함께 순환수렵장을 운영했던 지난 2007년에는 모두 500여명의 엽사들이 수렵신고를 해온 가운데 4개월동안 1억3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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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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