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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연중 캠페인, 나눔 그리고 희망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이제 극에 달했다. 서울과 지방, 부자와 가난한 자, 보수와 진보, 젊은이와 노인 세대간에 벌어진 간격은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가장 기초가 되는 경제적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오랫동안 세계를 지배했던 시장과 효율 중심의 신자유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다. 금융자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지구촌을 휩쓸었다.

 

하지만 그 폐해가 지난 해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 월가에서 터져 나왔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에 대해 99%가 1%를 향해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로 번졌으며 양극화가 심각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고 베이버 부머들은 직장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노인들 또한 노후대책이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대로 가다간 사회가 해체되거나 파국을 맞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일한 해법은 나눔이다. 나눔만이 희망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우리의 나눔 수준은 기대 이하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고,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변신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 해 우리나라 전체 기부금은 국내 총생산의 0.2%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100대 기업의 기부는 오히려 줄어 들었다.

 

미국에서는 '최고 부자는 최고 기부자'로 존경받고 있다. 세금을 더 내게 해 달라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우리의 지도층과 부자들은 온갖 탈·불법을 일삼으며 하나라도 더 움켜쥐려 한다. 공동체 의식과 배려, 나눔이 아쉽다. 다행인 것은 전주의 '얼굴없는 천사'처럼 보이지 않는 선행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남의 도움을 받아야 마땅할 사람들이 더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다는 점이다. 기업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자동기부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나눔을 제도화하고 전체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부자에게만 기댈 필요도 없다. 또 금품 뿐 아니라 헌혈, 장기기증,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할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 같은 나눔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우리는 '나눔 그리고 희망'을 2012년 연중캠페인으로 내세웠다. 나눔으로 공동체 의식이 살아나고 우리 사회가 훈훈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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