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본사 주최로 열린 재경인사 신년 인사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본사는 해마다 새해 벽두에 신년인사회를 열어 재경인사들과 고향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금년은 양대 선거가 있는 해라서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전북은 지난 4년간 중앙과의 정치적인 소통이 제대로 안돼 불통으로 인한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흑룡의 상서로운 기운을 듬뿍 받아 전북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룩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전북은 낙후를 떨치지 못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졌다. 이농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인구 비율이 늘어나 복지비 지출만 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산업화 기간에 고향을 떠난 출향인사들도 이제는 백발이 성성해졌다. 서울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랑스런 전북인으로서 그 명예를 높여 주고 있는 재경인사들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고향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한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자랑스런 일이다. 그러나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이 있듯 고향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전북과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새만금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도민들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올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부개발이 착수되는 만큼 새만금특별법을 전면 손질해야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재경출향인사들의 절대적인 힘이 필요하다. 서로가 힘을 합쳐 밀고 끌어 주어야만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도 출향인사들은 고향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조건없이 발벗고 나선다고 한다. 물론 전북 출향인사들도 아낌없이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그 열정이 갈수록 떨어진 것 같아 걱정스럽다. 지금은 서로간에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향우들은 향우들끼리 소통하고 중앙과의 소통이 잘 되도록 가교역할을 잘 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시절 전북 출신들이 대거 요직에 있을 때는 소통이 잘 되었다. 그러나 정권이 넘어간 이후부터는 중앙과의 소통이 안돼 애를 먹었다. 이제는 전북인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고향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후손들이 고향을 등지지 않고 고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아무튼 재경향우들이 오늘을 기해 합심협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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