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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주교가 걸어온 길

초등학교때 소화 데레사의 자서전 읽고 사제의 꿈 키워

 

완주 출생인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는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 처음부터 사제직에 뜻을 품은 것은 아니었다. 주교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 잘하는 여자얘들이 이쁘게 보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소화 데레사의 자서전을 읽고 사제의 꿈을 키웠다가 중학교 2학년 때 'Imitation of Christ'(준주성범·그리스도를 본받아)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제직을 고민했다.

 

1969년 서울 카톨릭대를 졸업한 뒤 그 해 중앙성당 보좌신부로 온 그는 농촌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1972년 전북대 대학원에서 농촌사회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76년부터 1982년까지 파리 가톨릭대에서 신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뒤 광주 가톨릭대 교수 대학원장을 맡는 등 학자의 길도 충실히 걸었다.

 

그간 펴낸 책만 해도 '신앙인의 사색', '그리스도', '그리스도, 그리스도인, 그리스도교','생명을 주는 힘이신 성령', '자연 안에서 인간의 위치' 등 많다.

 

주교는 "소화 데레사와 같은 성인도 지독한 무신론자가 된 것 같은 경험을 했다"고 전하면서 "부모의 신앙에 비하면 지금의 나는 겉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면서도 솔직담백한 인간적인 면모다. 이화정 hereandnow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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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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