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래 대한컬링연맹회장
2012 아시아태평양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전주에 유치한 김병래 대한컬링연맹회장(사진)은 앞으로 전주를 세계적인 컬링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볼때 컬링은 국민소득 3만달러가 되면 대유행을 하게 되는 만큼 우리가 차분히 준비하면 전주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컬링의 중심지로 확실히 위치를 굳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에 컬링이 소개된 것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대다수 도민들은 '컬링'이라는 경기를 직접 본게 이때가 처음이다.
이후 아시아 최초 세계컬링대회인 2006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가 전주에서 열리면서 전주와 전북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는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병래 회장은 50여개 종목별 경기단체 중앙회장 중 몇 안되는 전북 출신(김제 진봉) 인사다.
이때문에 그는 때로는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매년 굵직한 국제대회를 고집스럽게 전주에 유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남들이 다 하는것을 잘하려면 어렵지만, 미처 손대지 않은 것을 먼저 하면 잘 할 수 있다"면서 "전북의 컬링은 이미 전국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아직 엘리트 선수층이 엷고 대중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각종 시설이나 노하우, 경기운영 능력 측면에서 국제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내세울 수 있다는 거다.
김병래 회장은 "이번 대회는 물론, 다음달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동계체전과 장애인체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시종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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