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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넣었을 뿐인데 호텔行?' 부부싸움한 사연…

진안휴게소內 주유소 카드 결제내역 '한화호텔…' 기재

전주에 사는 이모씨(43)는 원치 않은 부부싸움에 휘말려야 했다. 얼마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게 발단이 됐다.

 

5만원의 기름값을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 10여일 뒤 나온 월별 사용 내역에 '주유소'가 아닌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나오면서 웃지 못할 헤프닝은 벌어졌다.

 

이씨는 카드내역에 찍힌 회사를 추적해 어렵사리 전화를 했고, 결국 해당 주유소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주유소임을 확인하면서 싸움은 일단락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진안휴게소 내 (진안)주유소에서 연료를 넣는 이용객들이 카드결제시 통보받는 월별내역 때문에 덤터기(?)를 쓰고 있다.

 

현재 진안휴게소 내 주유소는 통합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회사명이 되어있다.

 

이에 따라 도로 이용객들이 카드로 기름을 넣으면 월 말께 정산되는 사용 내역에 '한화호텔엔드리조트(익…)' 로 적시되어 있다.

 

이같은 연유로 가칭 진안주유소에는 "거기가 호텔이냐"라는 문의전화가 간혹 걸려오는 등 해명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진안주유소 측은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말, 현장에서 끊어주는 매출전표에 한해 업소명을 '진안-장수방향 휴게소'로 바꿨다.

 

하지만 카드결재를 하고 날아오는 월별 사용 내역서에는 아직까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돼 있어 이용객들의 혼란이 계속되며 회사 편의주의적인 발상에 이용객들이 발끈하고 있다.

 

이정일 진안주유소장은 "회사명을 바꾸는 일은 통합사업자와 카드회사간 내부 합의가 있어야 되고, 그러한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면서 "최대한 빨리 조치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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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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