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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림의 원인과 치료법

 

나이가 들면서 점차 노화과정을 겪게 되며 많은 질병들이 생기면서 노년의 생활을 힘들게 한다. 흔히 걱정하게 되는 것들로 치매, 고혈압, 뇌졸중 등이 있지만 손 떨림 또한 드물지 않게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손 떨림은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이상 운동질환 중 하나로, 몸의 일부분 혹은 여러부분에서 작용근과 대항근이 교대로 혹은 동시에 수축하여 규칙적으로 일정한 빈도를 가지는 굴 모양 양상의 진동 성 불수의 운동으로 정의 된다.

 

떨림은 대개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변동적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환자의 감정 상태나 불안, 육체적인 피로에 의하여 떨림 증상이 흔히 심해진다. 이러한 떨림의 진단은 임상적인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에 의존 하며, 떨림의 빈도, 떨림이 나타나는 신체 부위, 악화되는 조건을 확인한다. 떨림이 안정 시에 나타나는지, 활동 시에 나타나는 지, 자세 떨림인지 관찰하여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임상 양상을 기초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뇌 영상 등을 시행해야 한다.

 

손 떨림은 주로 60대에 발병하게 되지만, 10대~30대 젊은 연령층에도 생길 수 있다. 노년에서는 손 떨림은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노화나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흔한 원인으로는 본태성 진전, 파킨슨병, 약물부작용 등이 있다.

 

먼저 파킨슨병은 초기에 한쪽 손의 떨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정 떨림은 파킨슨병의 주된 증상 중 하나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떨림은 비대칭적으로 시작되어 수년이 지난 후에 다른 팔이나 다리로 진행된다. 환자가 무릎부위에 손을 얹어 놓거나 반대 팔로 다른 운동을 할 때, 걸을 때 환자의 주위를 다른 곳에 집중시킬 때 잘 보이는데 떨림은 3-5Hz 정도로 느리며, 병이 진행되면서 두 손이 모두 떨리게 되고 팔다리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주 넘어지게 된다.

 

운동 증상 외에도 자율신경계이상으로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이 발병되고 우울증이나 치매, 수면장애 등도 자주 동반 하게 된다. 진단은 주로 임상경과를 통해 내릴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뇌 MRI나 CT를 시행 한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로 치료하며, 파킨슨병이 많이 진행되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도 고려 할 수 있다.

 

본태성 진전은 주로 노인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파킨슨병과는 달리 손 떨림만 있다. 대개 양손으로 생기며, 손 외에도 머리. 턱 등도 침범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물치료로 비교적 잘 호전된다.

 

원발기립떨림은 않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떨림이 없으나 서 있을 때 하지에 나타나는 떨림을 말한다. 속도는 대개 14-16Hz로 눈으로 보거나 느껴지기 어렵다. 이런 종류의 떨림은 본태성 진전의 한 종류이거나 변형이라고 한다.

 

정신 탓 떨림은 갑작스럽게 발행하며 이후 일정한 진행과정에 따라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는 병적 떨림과 유사한 현상이다. 대개 심한 생활상의 스트레스나 보상과 관계있으며, 임상적으로 잘 분류되지 않은 떨림이 일관성 없게 보이며 떨림 해소약물에 대한 약제 반응이 떨어지면 의심하게 된다.

 

나이 들어 손 떨림이 생기는 경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지 않고 '나이 들어서 그러겠지'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손 떨림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며, 손 떨림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병 용 (효사랑가족요양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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