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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뜨거운 열정이 폐교 막는다

지금 농촌은 잇단 FTA 체결로 더 어려워졌다. 소득원을 찾아 도시로 떠나가는 이농자들 때문에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친지 오래다. 각 자치단체마다 장밋빛 귀농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로 약발이 안 받는다. 삶과 직결돼 있는 문제라서 더 그렇다.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농촌학교를 살리면 그만이다.

 

농촌학교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다. 학생수 격감으로 학교가 문닫으면 그 지역은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학교를 모든 주민 생활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신적 지주와 문화적 역할까지도 도맡게 해야 한다. 학교의 유무가 공동체의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촌학교를 살려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

 

학교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 교사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야 폐교를 막을 수 있다. 교사들이 아무리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도 학부모들의 뒷받침이 없으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 그 만큼 지역사회의 역할이 크다. 현재 농촌학교에서 몇몇 교사들이 척박한 여건속에서도 열정을 불살라 학교를 살려 놓았다. 교사의 열정이 학교를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 놓았다.

 

사실 농촌 학교의 실상을 모든 교사가 다 알면서도 그 해결책을 내놓으려고 자신의 열정을 불사른 교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몇몇 농촌학교에서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그 대표적인 학교가 학생수가 7명까지 줄어 폐교 직전까지 갔던 진안 장승초등학교다. 이 학교에 윤일호교사가 있었기에 학교가 되살아났다. 지금 이 학교는 전교생이 67명으로 불었다. 학교가 활기차고 생기가 넘친다. 보내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윤교사가 학생이 좋아 하는 학교를 모토로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시킨 게 적중했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을 완전 탈피 학생 스스로가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학생수가 20명에서 3년 사이 104명으로 는 정읍 수곡초등학교도 성공 모델로 꼽혔다. 오경숙 교사가 자연친화체험학습과 문화예술 감성교육을 시킨 게 주효했다. 완주 삼우초등학교의 이옥형 교사도 아이들 눈높이 교육을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 교사들의 열정이 농촌 학교를 살려냈기 때문에 교육 당국도 이들의 성공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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