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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에 거는 기대

▲ 류재명 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 본부장
지난 3.12 전라북도청에 전국최초로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는 전라북도의 총괄 관리하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삼성미소금융재단, 전북신용보증재단, 미소금융전북전주지점, 국민연금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공공기관이 총 망라되어 참여하게 된다.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 운영협약 및 오픈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상항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 신용회복, 서민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관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이들 기관들의 주요 서민지원 프로그램을 보면, 2012년도에 감사원이 국민편익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선정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 자영업자와 창업자를 위한 미소금융, 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인 전북신용보증재단의 햇살론이 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의 재무상담 및 노후설계 상담, 대한법률구조공단의 개인회생 및 파산제도 안내 등 법률상담, 신용회복위원회의 금융채무불이행자를 위한 채무재조정 및 생계형 자금 상담 등 도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라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들이 협력하여 서민들이 한 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고 공공기관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기획하고 이를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도청 관계자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이날 김완주 도지사는 서민금융 유관 8개 기관과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 운영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금융소비자들이 발품 팔지 않고도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서민들이 경제적 약자로서 부자에 비하여 금융혜택을 받을 기회가 낮고 설혹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고금리 등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 경제적 현실이다. 지방정부가 이와 같은 서민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하여 공공기관 들을 한군데 모아 결집하고 한 자리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은 현장행정, 적극행정의 모범사례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현대 경제는 정보사회로서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획득하는 사람이 경쟁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서민들의 경우 자본이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보다 더욱 큰 문제는 정보 획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결국 이와 같은 정보와 지식의 부재가 유용한 경제·금융제도 이용 기회를 상실하게 되며, 이는 현대 경제사회에서 경쟁력의 약화와 경제적 실패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전라북도 서민금융종합지원 센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그 실험적인 운영을 하게 된 만큼 전라북도와 동 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앞으로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센터 운영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센터 운영이 많은 도내 서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도민들이 이를 알지 못한다면 효용이 없는 것이다. 도청에서는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의 주요 프로그램과 운영내용을 각 시·군 등에 적극 홍보 안내하고, 여기에 참여한 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여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및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다 행복한 세상은 이와 같은 개척자들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으로 항상 만들어져 왔다.

 

다시한번, 서민들의 어려운 민생경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야심차게 출발한 전라북도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가 도민들의 금융 애환을 풀어주고 경제적 재기를 북돋우는 희망의 센터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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