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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신시가지 난개발 전주시 책임 크다

전주 서부 신시가지에 주상복합 건물이 대규모로 들어서는 바람에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부 신시가지는 당초 서부권 개발과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등 전북을 대표하는 명품 신도시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업무용지가 상업용지로 바뀌는 등 지구단위계획이 자주 변경되면서 초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게 돼 스카이 라인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차장, 상하수도, 전력 공급용량, 학교용지 등 기반시설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곳은 명품 신도시는 커녕 원룸촌으로 변해 버려 비아냥의 대상이 되던 판이다.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에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5개 주상복합 1732세대가 한꺼번에 들어서면서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서부 신시가지에는 전북우정청 옆에 서부신시가지지역주택조합과 전주효자동지역주택조합이 각각 추진하는 481세대와 42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또 삼천변에 (유)플러스디엔씨가 513세대, 바로 옆에 개인이 186세대, 이동교 인근에 (주)사람과공간이 126세대의 주상복합을 건축하고 있다. 이들 주상복합 건축물은 빠르면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플러스디엔시의 주상복합은 권장용도가 '호텔'이었다.

 

이같은 난개발의 원인은 전주시가 당장 팔리지 않는 체비지 매각을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주인구가 대폭 늘어나고 각종 기반시설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삼천변에 42층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전주시내의 스카이 라인이 무너지고 일부 지역의 조망권도 침해받을 수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오는 2014년 이후에는 당초 계획인구 보다 많은 인구가 상주함으로써 좁은 도로폭에 교통량이 폭증하고 주차수요에 비해 주차시설이 크게 부족해 주차난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또 교육시설의 경우 초등학교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 갑작스런 학생 증가에 대비해야 하나, 서부신시가지 내 초등학교를 확충하기도 쉽지 않고 거리가 멀어 인근 학교를 활용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입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난개발로 인한 폐해로 신시가지가 엉망이 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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