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21:4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청와대
일반기사

중국, 北에 '로켓 중지ㆍ민생발전' 촉구

한중 정상회담..'EEZ 경계획정 협상' 조속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를 중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현안이 되고 있는 이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탈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원칙에 따라 원만하게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후 주석의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후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북한과 여러 차례 소통하면서 위성 발사 계획을 포기하고 민생발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기획관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 평화와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면서 "중국 측은 한국과 소통하면서 한반도 안정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양국의 입장을 상호 이해ㆍ배려하는 가운데 긴밀한 협의 아래 원만하게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후 주석은 국내법과 국제법 기준, 국제사회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의 우려와 관심을 배려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실무 준비를 통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식 협상 개시를 조속한 시일 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기획관은 "한중 FTA는 관보에 게재했고 공청회까지 끝냈다"면서 "늦어도 5월까지 대외관계 장관 회의에서 심의하고 한중 간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공식 협상 개시 문제를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올해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한-중 20주년 상호 방문의 해를 맞이해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중국 불법어로, 이어도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5언론의 관계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언론환경이 다소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현안이 생겼을 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오해나 편견이 없도록 신뢰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양국 간 고위급 비공개, 정기 전략대화를 계속 강화해 한반도 미래와 남북관계에 대한 솔직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