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문화재단, 11일 국립전주박물관서 전북고교생백일장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으로서는 파격적이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16회 전북고교생 백일장에 대한 전북문단의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전북문학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갈 고교생 문재(文才) 양성에 대한 지역 문단의 바람이 여기에 고스란히 담겼다. 성격이 다른 지역의 대표적 문인단체인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와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주관하는 것도 단체의 이념을 떠나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예 창작의욕을 심어주려는 애정에서다.
전북고교생백일장은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이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심어주고, 고교생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작가회의가 돌아가면서 주관하던 것을 2010년부터 공동 주관 체제로 바꿨다.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백일장 당일 국립전주박물관 현장에서 시제를 걸고 2시간 30분간 원고를 작성토록 한다. 당일 작품심사를 통해 장원 등 입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2개 부문 장원에는 도육감상과 1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은 김남곤 시인(목정문화재단 문학부문 전문위원)이 맡았다. 운문부 심사는 전북작가회의 소속 회원 20명이, 산문부는 전북문인협회 소속 회원 20명이 각각 맡는다.
2011년 백일장에는 15개교에서 400여명이 참가했고, 운문 시제는 '4월의 노래' '꽃' '어머니', 산문은 '봄 숲' '입술' '아버지'였다.
백일장 작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인실 시인(전북대 교수)의 문학특강이 준비됐다. 참가문의 전북작가회의(063-275~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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