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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교동아트센터 '2012 Artist In Residency' 젊은 작가 발굴김현진(미디어)·이광철(서양화) ·박진옥(한국화) 선정

타지역·지역작가 교류 강화 위해 서울전 추가  작가가 직접 안내하는 현대미술 강연 등 준비

 

한국화가 이여운씨는 '2011 전주교동아트센터 레지던스'로 전주에 머물렀다. 선과 먹으로 비(雨)에 갇힌 전주 한옥마을을 그린 작품은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물했다. 그의 작품을 본 뒤 한옥마을을 찾은 지인들이 알음알음 늘고 있다.

 

전주 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 '2012 Artist In Residency'를 통해 더 젊은 작가 발굴에 나섰다. 올해 주인공은 김현진(31·부산·미디어) 이광철(36·전주·서양화) 박진옥(30·서울·한국화)씨.

 

올해는 작가들의 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작가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위해 전주전 외에 서울전이 추가됐고, 작가들이 직접 안내하는 강연'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 산책'(6~12월)이 준비됐다.

 

입주 작가전'On - Air : 프롤로그'(5월1~13일)는 지난해 레지던스에 참여했던 이록현 이여운 정상용씨와 올해 레지던스 참가자들이 작품을 한 데 모아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다. 작가들이 레지던스 공간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세계를 안내하는 '작가의 방에 초대합니다'(5월1일)도 마련된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작업을 해온 김씨는 '정체성'을 화두로 다양한 역할 갈등의 고민 결과물을 싱글 채널 비디오, 단편 영화, 퍼포먼스 등으로 확장시켜 표현해왔다. 이번에도 '정체성' 시리즈의 연장선이 될 것이다.

 

'지나온 시간'을 화두로 삼아온 이씨는 과거를 향수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과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 퍼즐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씨는 '절친' 이명박·오바마 대통령을 비꼬는 등 예민한 사회이슈를 거침없이 다루는 작품을 할 계획이다.

 

수호천사의 남성형과 여성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게니우스와 유노'(5월30일~6월5일 도립미술관 서울관)는 지역 작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동아트센터가 모험적으로 시도한 전시. 전주에서 갖는 '우리 사이 - 속 터놓은 전람회'(7월16~27일 전북도청 갤러리)는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지역작가들을 참여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입주작가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 체험'新바람 교동놀이'(5월5~6일)도 준비 중이다. 어렵기만 한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교양 강좌'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 산책'도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작가와 평론가를 연결시켜 마련한 릴레이 형식의 기획 초대전'OFF - Air - 에필로그'(11월6~25일)으로 레지던스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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