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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진동으로 집안 균열"

금구천 교량 공사 인근 주민 피해 호소…시공사 "원인규명 요청 민원인이 거절"

호남선 김제∼신태인간 금구천 교량(상·하)개량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덤프트럭으로 인해 가옥에 크렉(균열)이 심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나 시공사측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현장 인근 주민이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

 

김제시 제월동에 사는 김모(58)씨는 지난 5일 기자에게 제보를 통해 "김제∼신태인간 교량(상·하)개량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덤프트럭으로 인해 자신의 집에 크고 작은 크렉(균열)이 46곳이나 발생, 시공사측에 보수 등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다"면서 "억울해서 못살겠으며, 힘 없는 서민들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

 

김 씨는 "자신 집 바로 옆에서 교량공사가 이뤄지는 관계로 하루에 많게는 150여회 이상 덤프트럭이 오가고 있다"면서 "도로가 바로 집 앞이다 보니 덤프트럭 이동으로 인한 진동으로 인해 가옥에 균열이 가고 있으며,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나 시공사측은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밖에 기초부터 (크렉이)끊어져 안쪽으로 들어 오고 있고, 주방 타일도 밖에서 안쪽으로 갈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외부 충격(덤프트럭 이동)으로 인해 크렉이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지난해 6월 첫 크렉이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발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처음 공사할때 부터 덤프트럭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증할 사진 등을 준비해 두고 있다"면서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것도 아니고 더 이상 가옥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옥 주변(마당 등)에 콘크리트를 해달라고 하고 있으나 묵묵부답이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L토건 관계자는 "민원인의 가옥에 크렉이 간 사실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공사로 인한 크렉인지 여부의 분명한 원인규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민원인 가옥에 크렉게이즈를 부착, 확인해 보자고 요청했으나 거절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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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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