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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상

▲ 유 영 수

(사)국제벤처네트워크 이사장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아실로마 해안 공원 및 컨퍼런스센타(Asilomar State Beach & Conference Grounds)가 있다.

 

아실로마 해안 공원을 여행하면서 필자는'변산반도 친환경 생태벨트 구축 및 새만금 활용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아실로마란 스페인어로 'Asilo'란 단어와 'mar'란 단어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Asilo란 'Asylum' 혹은 'Refuge' 즉 -피난처-라는 뜻이며, 'mar '은 'Sea (물)'라는 뜻으로서 Asilomar는 'Refuge by the sea'라고 번역을 한다. 아름다운 몬터레이 해안에 자리잡은 소나무 숲과 하얀 백사장 그리고 파란 태평양의 물위의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물개와 새들이 노는 정경, 석양에 백사장을 거닐로라면 저절로 행복감을 느껴지기도 하다. 여기에는 숙박, 식당, 모래언덕, 생태체험, 골프코스, 해양식물, 동·식물군 등 먹거리 볼거리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가족 외에 단체 손님들을 위한 캠프그라운드가 마련되어 있어 각종 그룹들의 트레이닝, 워크숍 등 수 많은 단체들이 몰려와 훈련하고 수양을 한다.

 

물론 운영은 방문객의 수익금으로 충당된다. 연간 방문객 수는 4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아실로마를 현 시가의 절반 값에 주정부에 매각했다. 조건이 있다. 소유주인 YWCA의 비존과 아실로마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존한다는 조건 즉, 특징 및 성격, 이름 등을 바꾸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주 정부에서도 아실로마가 주 정부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재정적으로 자립하여 운영한다는 조건하에 California State Parks Office가 인수하도록 허가하여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소가 된 아실로마를 더 전문적이고 폭넓게 운영하기 위해서다.

 

우리 전북의 미래를 보장할 '천혜의 자연조건 및 새만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새만금을 주축으로 변산반도의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변산반도 친환경 생태벨트'를 구성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 계획이 우선된다. 현재 있는 그대로를 활용하되 선진국의 모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예를 들면 일본의 후꾸오까의 '네덜란드 빌리지'처럼 네덜란드 풍의 풍차를 세우고 그 모습 그 대로를 본 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테리의 해양도시인 '베니스'는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변산반도 벨트 안에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해양도시를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새만금의 면적은 401㎢로, 전주시 전체의 2분의1, 세종시의 5.7배, 인천 송도신도시의 16배, 여의도의 47배의 면적이다.

 

새만금 사업본부가 반세기 동안에 걸쳐 복합도시로의 개발을 성실히 해왔다. 산업·관광·환경 중심의 세계적 명품 도시가 건설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말 그대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떠오를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국소적이다. 사업을 더 확대해야 한다. 변산반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우람한 나무 숲·유명한 관광지·향토 음식 등 전북의 고유 자산을 플러스 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첫째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구상 할 수 있는 훌륭한 전문가가 계획해야 한다. 100년이 가도, 200년이 가도 명성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계획 말이다. 다음은 전북에 인구를 늘리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자본을 끌어 들이는 일이다. 20~30년 동안의 시설 및 운영권을 주고 그 이후에는 기부체납하는 방식이 된다.

 

새만금 사업은 '변산반도 벨트 사업'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여기에 추가되어야 할 사업이 있다. 실버 교육 체험 문화 명상사업 등이다. 미래의 콘텐츠는 우리만의 조용한 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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