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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최고의 두 가객, 오케스트라와 만났다

장사익·조관우 '소리 공감 콘서트'…소리얼 필하모닉과 한무대

▲ 조관우
▲ 장사익

 

▲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 시대 최고의 가객 장사익과 팔세토 창법 1인자 조관우가 '소리 공감 콘서트'를 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기획한 이번 무대는 '찔레꽃'의 한을 내뱉는듯한 장사익의 노래와 5옥타브 음역을 넘나드는 팔세토 창법을 지닌 조관우가 만나 방식은 다르지만 애잔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의 무대를 선물한다.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는 두 가수의 가슴 속에 묻혀있던 음악을 끌어내 새로운 희망을 담아가는 선율로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장사익의 노래는 국악도 아니고, 대중가요도 아니고, 재즈도 아니다. 가사를 읊조리다가 자신의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호흡에 따라 노래를 부른다. 그런 뒤에야 악보가 '채록'된다.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그의 노래는 그래서 모든 장르를 포함할 수 있다. 그와 음악적 색깔이 전혀 다른 조관우가 이 무대에 함께 서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버지','찔레꽃','봄날은 간다' 등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되는 기존의 가요들이 꽃 피는 봄날처럼 맞을 수 있을 듯.

 

조통달 명창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가수 조관우는 독특한 미성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음유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최고의 가창력을 확인받은 조관우는 '사랑했으므로','꽃밭에서','고향역' 등을 선물한다. 장사익이나 조관우 모두 국악에 닿아 있는 창법 혹은 국악에 대한 이해는 있으나 그 형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무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가장 한국적인 감성으로 전통 가락을 토대로 직접 곡을 만들어써온 장사익은 '하늘가는 길'(1995),'기침'(1997),'기침'(1997), '허허바다'(2000),'꿈꾸는 세상'(2003), '사람이 그리워서'(2006),'꽃구경'(2008) 등 6장의 음반을 내놨다. 조관우는 'My First Story'(1994),'Memory'(1995),'My 3rd Story about'(1996),'Waiting'(1997) 등으로 발매했으며, 'My Memories 2'(2007)를 통해 팝페라로 지평을 넓혀 클래식 음악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장사익·조관우의 소리 공감 콘서트 = 2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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