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는 올바른 정책 수립은 물론 국가나 사회발전의 토대가 되는 기본요소다. 정확한 통계없이 정책 수립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계작업에는 많은 인력과 예산, 전문성 등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전북도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도정 대표통계'를 발표했다. 아직 미흡한 대목이 많으나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으면 한다.
그 동안 통계청과 한국은행, 행정안전부, 전북도 등 통계자료가 제 각각 발표돼 도민들 입장에선 도정 현황과 운영 방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전북도나 시군의 핵심시책이나 추진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도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 분기별로 각종 분야의 통계를 작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하니 주목해 볼만 하다.
이들 통계는 도내 각 분야가 지난 일정 기간에 비해 얼마나 성장 또는 퇴보했는지, 또 전북의 위상이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를 손쉽게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떤 분야를 보완하고 역점을 둬야 할 지도 드러날 것이다. 나아가 통계가 꾸준히 관리되고 누적되면서 지역정책 수립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도내의 인구 및 고용률·아파트 가격 등 지역 기본현황 10개 지표를 비롯, 일자리·민생·새만금·관광분야 등 도정 역점시책 12개, 연간 지표(농가소득) 1개 등 모두 23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지방 공공요금과 새만금 사업의 공정률과 수질 등이 특히 눈에 띤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이번에 내놓지 못한 문화·체육 등 삶의 질 분야를 포함, 10개 지표를 올 2분기 도정 통계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호남지방통계청 및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전북 통계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북통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전북도는 기초자료를 수집·검토하고,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전북발전연구원은 각 지표별 성과·추이에 대한 심층분석, 호남지방통계청은 통계자료에 대한 자문 역할 등을 맡기로 일을 분담했다.
문제는 얼마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해 신뢰성을 확보하느냐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통계 발표라는 점과 의욕도 중요하지만 통계의 적합성과 명료성, 정확성 등에서 한치의 오차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번 통계발표가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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